우리집에서는 3:24분정도에 창문을 통해 달을 볼 수 있습니다.
이유는 모르겠어요. 지구가 혼자돌아서인지 달이 지구를 돌아서인지
아마 둘다겠지만.
달을 상당히 좋아합니다.
빛이. 은은한게. 이쁘거든요. 적당히 밝고.
그 빛을 받고 있으면 왠지. 깨끗해진 것 같은 기분도 들고.
비도 상당히 좋아합니다.
일단 빗소리가 좋아요. 쏴아. 그리고 시원해요. 사람들 다들 찝찝하다고 하지만. 전 소리만 들어도 시원해져요.
그 비를 맞고 있으면 왠지. 깨끗해진 것 같은 기분도 들고.
그리고 태양은 상당히 싫어합니다.
일단 살이 타요. 까맣게. 그리고 뜨거워요.. 그리고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요.
그 빛을 받고 있으면 왠지. 비가 왔으면 한답니다.
저녁노을은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하지만.
저에겐 그보다 우울한 분위기가 없더라구요.
길게 진 그림자, 어둡지도 않고 밝지도 않은 그 어정쩡한 색깔.
구름을 좋아합니다.
태양을 가려주니까요.
그리고 비를 만들어주니까요.
그렇다면 눈은 어때? 좋아합니다.
희귀합니다. 차갑고.
무엇보다 새하얀게 참 예쁘달까요?
즉.. 비=달>구름=눈>태양 입니다!
그러니까. 비오는 밤, 달이 보이는 날에는
괜히-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져요.